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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금연캠프’ 기사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5/09/30 15:14
구분 화순_Hwasun
조회 2,055

화순전남대병원 ‘금연캠프’ 참가자들
“손발 썩어도 못 끊던 담배, 캠프 통해 금연 성공”

2015년 09월 30일(수)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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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에서 참가자들이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나는 담배가 백해무익한 존재임을 선언합니다. 건강을 위해 금연할 것을 선언합니다.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금연할 것을 선언합니다. 주변에서 흡연자를 보면 금연하도록 권장할 것이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선언합니다.”

혈관이 막혀 손발이 썩어 들어가는 버거씨병(말초혈관 부전증)으로 고통받고 있음에도 담배를 끊지 못한 백모(56)씨가 화순전남대병원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를 통해 금연을 시작했다.

한때 차량정비회사에 근무했었다는 그는 고교 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40년 동안 하루 한갑반 이상 담배를 피워온 ‘골초’였다.

그는 지난 16∼20일까지 4박5일간 10명(여성 1명 포함)의 참가자들과 함께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해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가 낭독한 금연선언문은 다른 참가자들보다도 더 간절하고 비장했다. 버거씨병 치료를 위해 10년간 약을 복용하면서 수차례 금연을 시도했음에도, 흡연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금연캠프 첫째 날, 백씨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신체 계측과 입원 전 검사를 거쳐 각각 2인용 입원실을 배정받았다. 사실상 자발적인 감금이었다. 그는 “금연을 위해 고통을 달게 받아들이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직장과 신체의 일부까지 잃어야하는 고통에 비하면 ‘약과’였다.

금연캠프는 전문의료인이 진행하는 집중심리상담과 검진, 건강상태평가, 약물 치료, 교육 등으로 다양하게 진행됐다. 저선량 흉부 CT촬영과 혈액검사, 소변검사, 동맥경화 등 건강을 검사하는 과정이었다. 검진과정에서 질환이 발견된 2명은 캠프가 끝난 뒤에도 병원의 배려로 지속적인 치료를 받게 됐다.

캠프 참가자들은 전문의료진의 강의에 푹 빠져들었다. 김연표 교수(가정의학과)의 ‘금연에도 약이 있나요’와 ‘담배 넌 누구냐’, 오인재 교수(호흡기내과)의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김선영 교수(정신건강의학과)의 ‘담배 피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실전 금연법 위주의 강의여서 폭넓은 공감을 얻었다.

강의가 끝난 뒤 질문과 상담요청이 빗발칠 정도였다. 장수진 영양사의 ‘금연에 도움을 주는 건강한 식습관’ 강의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현실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져 나왔다. 참가자 개인별 질환과 건강상태를 감안해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 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강의 후에는 본인들이 직접 금연에 도움을 주는 간식 등을 만드는 체험도 곁들였다.

조별 단체상담과 개별상담도 이뤄졌다. 백씨 등은 심리상담사에게 각자의 고민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누군가에겐 핑계로 들릴 수 있지만 여기서는 달랐다. 금연 실패요인과 스트레스 등 상담과 요가명상을 통해 흡연욕구를 억제하고 금단증상에 대한 대처방안도 배웠다.

금연캠프를 마친 백씨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확실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캠프기간 동안 원예치료요법 중 하나로 금연 의지를 북돋우는 ‘결심나무’ 화분도 만들었다. 꼭 금연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백씨 등 이번 캠프 참가자들은 앞으로 24주간 정기적으로 전화상담과 검진 등 금연센터의 사후관리를 받게 된다.

권순석 전남금연지원센터장은 “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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